어찌됐든 7월이 되면 대전 원도심과 세종 신도시 사이의 시간적 거리가 30분대로 좁혀지게 된다. 이미 BRT를 통해 대전 신도심인 반석과 세종 신도시 사이 거리가 20분대로 좁혀진 만큼 대전역-오송역 BRT가 개통되면 대전과 세종의 광역간 연결이 어디서든지 1시간내로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BRT를 통해 대전과 세종의 융합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BRT개통이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하겠다.
BRT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에 따라 광역도시간 상생과 융합은 큰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반석역-오송역의 경우 출퇴근 시간대 배차간격이 5분이어서 하루 이용객이 벌써 1만 명을 돌파하는 등 광역도시간의 연결축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그런 만큼 대전역과 오송역을 연결하는 BRT 역시 이용의 편리성을 극대화하는 게 중요하다. 대중교통의 경제성과 이동의 신속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배차간격을 최대한 줄이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169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대전역-오송역 BRT의 성공여부는 배차간격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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