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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야화 살아있는 화석동물들 ①

2016-04-27 기사
편집 2016-04-27 06:19:47
 최원 기자
 kdsh0918@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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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王 錫 글雲 米 그림

첨부사진1

지금으로부터 3억5000만년쯤 전에 동물들의 진화과정에서 커다란 변혁이 일어났다. 그전까지 동물들은 모두 바다나 강물속에서만 살고있었는데 어떤 수상고기가 육상동물로 진화되었다.

동물진화과정에서 최초로 유세테놉테론이란 물고기가 이크도스테가리라는 육상동물로 진화되었는데 그 동물은 인류를 포함한 모든 육상동물이 조상이었다. 만약 그 변혁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인류도 없었을 것이다.

어떻게 그런 변혁이 일어났을까. 학자들은 얼마안되는 화석으로 조사를 했는데 화석들만으로는 조사가 잘 되지않았다. 뼈뿐만이 아닌 살과 기관이 붙어있는 동물의 몸통이 필요했다.그런 몸통들이 있어야만 수생고기에서 육생고기가 태어난 수수깨끼가 풀릴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 동물의 몸통이 남아있을 리가 없었다. 육생동물로 진화한 유세테놉테론이라는 물고기는 6000만년쯤 전에 멸종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 물고기는 공룡들과 함께 영원히 이세상에서 사라져버렸다. 인류를 위시한 수많은 자손들만을 남겨놓고.

모든 학자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1938년 크리스마스를 사흘앞둔 날 남아프리카의 해안에서 고기를 잡고 있던 남아프리카 선적 트롤어선이 그물을 건져올렸는데 그물이 묵중했다. 수심 75m쯤되는 바다밑에서 건져올린 그물에 몸에서 푸른 빛이 나는 괴상한 고기를 한 마리 건져올렸다. 몸길이가 1.5m쯤되는 그 물고기는 지느라미가 육상동물들의 발처럼 생겼고 꼬리가 부챗살처럼 퍼져 있었다.

"이게 뭐야"

깊은 바다에서는 가끔 이상한 고기들이 살고있었지만 그 고기는 처음보는 종류의 고기였다.

고기는 대단히 사나웠으며 선원들이 손으로 찔러보자 아가리를 벌려 물려고 덤벼들었다. 보통 그런 이상한 고기가 잡히면 잡어로 분류되어 헐값으로 판매되지만 선장은 평소 알고지내던 남아프리카 이스트런던 박물관장의 부탁이 생각났다. 박물관장은 미혼인 라티마양이었는데 그녀는 이상한 고기가 잡히면 꼭 자기에게 알려달라고 부탁했었다.

"좋아. 이 고기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라티마양에게 보내자"

선장은 통이 큰 사람이었는데 그 크리스마스 선물이 뭣이며 얼마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몰랐다. 그 크리스마스 선물은 온 세계를 흥분시켰다. 어떤 동물학자는 그걸 보고 너무나 놀라 기절까지 했다.

선장은 그 고기를 얼음에 채워 바로 크리스마스날에 라티마양에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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