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수렵야화 악마를 잡아라 ⑥

2016-04-18 기사
편집 2016-04-18 05:57:11
 최원 기자
 kdsh0918@daejonilbo.com

대전일보 > 라이프 > 수렵야화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핀터레스트
  • 기사URL 복사

金 王 錫 글雲 米 그림

첨부사진1

캡틴 코네리는 저술에 걸려있는 남녀의 집 주위에 여섯 개의 잠복소를 만들어 부하들을 잠복시키고 자기도 그집 마루밑에 들어가 숨어있었다. 모두가 권총을 갖고있었으며 악마가 반항을 하면 사살하기도 했다.

그날 모두들 잠 한숨 자지않고 밤을 세웠는데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악마가 나타나지않은 것 같았다.

켑틴 코네리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새벽에 뭔가가 머리에 떨어지는 것 같았다. 그건 진득거리는 피였다.피가 방에서 마루로 흘러내려 그게 밑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켑틴은 크게 놀라 방문을 열어봤다. 방안이 온통 피바다였고 남녀 두사람이 죽어있었다. 닭잡듯 목이 비틀어져 끊어져있었다. 아무런 흔적도 없었다. 비명소리도 없었고 발자국도 없었다. 범인이 어디서 나간지도 알 수 없었다.

상세히 조사해보니까 악마는 지붕을 타고 들어와 굴뚝으로 방으로 내려온 것 같았다.

일곱명이 밤샘을 하고 지키고 있는데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었을까.

정말 악마의 소행일까.

최근 석달동안 그렇게 해서 모두 열네명의 사람들이 저술사의 저술을 받은 악마에의해 참살되었다. 모두가 닭잡듯 목줄이 따졌고 아무런 증거도 남겨지지않았다.

코네리는 분노했다. 그 악마는 절대로 그대로 놓아둘 수 없었다.

켑틴 코네리는 다시 맴모마을로 돌아갔는데 마을에서는 또 굿판이 벌어지고 있었다.

이번 굿은 의뢰인이 누구이고 저주를 걸어달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철저하게 비밀이 되어있었다. 예사 굿이 아닌 것 같았으며 굿판에는 무서운 살기가 감돌고 있었다.

켑틴 코네리가 굿판에 들어가자 입에 칼을 물고 광란하고있던 저술사가 고함을 질렀다.

"네 이놈 여기가 어디인지알고 염탐을 하려는거야. 당장 나가지않으면 악마님에게 부탁해 죽여버릴 것이다."

입에 물고있던 칼이 날아왔다. 20m나되는 거리였는데 칼은 정확하게 날아와 얼른 몸을 피한 켑틴의 빰을 스쳤다.

저술사뿐만이 아니었다. 굿판에 나와있던 마을사람들도 우르르 덤벼들었다.

그때 급보를 받고 달려온 켑틴이 부하들이 그들을 진압하고 저술사를 체포하려고 햇으나 켑틴이 말렸다. 마을사람들이 악마의 정부이고 화신이라고 믿고있는 그녀를 체포하거나 다치게 만들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랐다.

그런데 그때 케냐 차보북쪽초원에 있는 마을의 추장들이 켑틴을 찾아왔다.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