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소리가 들리자 잡종마을 사냥꾼들이 당황했다. 백인들이 갖고있는 총에도 굴복하지 않았다. 그들이 모두 창을 버리고 엎뜨렸다.무조건 항복이었다.

"캡틴 안녕하시오"

마사이족 사냥꾼들의 두목이 웃으면서 다가왔다. 캡틴은 마사이족들과는 친하게 지내고 있었다.

마사이족사냥꾼 두목이 잡종마을사냥꾼두목을 불러내어 캡틴 로렐에게 사과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캡틴은 그런 사과를 받을 여유가 없었다. 팜이 피투성이가 되어 죽어가고 있었다. 캡틴은 팜을 그렇게 만든 잡종마을사냥꾼 두목을 죽이고 싶었으나 그렇게 하는 대신에 주먹으로 후려쳤다. 두번 세 번 주위에서 말리지않았으면 주먹으로 때려 죽일 것 같았다.

마침 급보를 받고 야생동물보호관리소에서 트럭들이 도착했다. 그리고 타고있던 수의사가 뛰어내려 팜을 돌봤다. 중상이며 피를 너무 많이 흘렸기 때문에 위험하다는 말이었다. 사무실에 있는 수술실까지 데리고 가기가 위험하다는 말이었다. 그리고 마취를 하는 것도 위험하니 그 자리에서 마취를 하지않고 수술을 해야되겠다는 말이었다.

그러나 그건 매우 어렵고 위험한 수술이 될 것 같았다. 수술을 받은 야생동물이 그런 고통스러운 수술을 얌전하게 받을 리가 없었다. 몸무게가 50㎏가 넘은 대형고양이족 맹수가 고통에 이기지못해 날뛰면 그 수술은 참사가 될 수 있었다는 수의사의 말이었다.

"괜찮아.내가 꼭 안고있을터니 그대로 수술을 해주시오"

정말 괜찮았다.팜은 자기를 안고있는 캡틴을 안고있었다. 그 사람이 하는일은 모두 자기를 위한 것이라고 믿고있는 것 같았다.

수술이 감행되었다.수술이 끝났을 때 마사이의 소녀 미첼이 트럭을 트럭을 타고 달려왔다. 미첼은 팜이 죽지않는다는 캡틴의 말을 듣고 울음을 그쳤다. 그리고 꼬리를 흔들고 있는 팜의 머리를 쓰다듬고 입맞춤을 해주었다. 그걸 보고 주위에 있던 사람들도 모두 감동하여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있었다.

팜은 그후 그 소녀의 간호를 받고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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