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내 친구는 일곱살`(6일 오전 11시)=70대 노인과 7살 어린이들이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이 공개된다. 경북 의성군은 전국 2위의 고령화 지역이다. 지난 해 8월부터 3개월간 사전 제작한 이 프로그램은 자식을 외지에 보내고 적적한 노후를 보내는 어르신 10명과 맞벌이로 바쁜 부모 탓에 외로운 유년기를 보내는 11명의 아이들이 친구가 돼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의성군 사촌마을의 아름다운 서원에 경로당과 어린이집을 합친 복합공간을 만든 뒤 3개월간 동고동락하며 쉴 새 없이 터지는 정감 어린 사건사고들이 카메라 안에 고스란히 담겼다. 아이들이 대놓고 어르신들과 짝꿍하기를 거부했던 첫 만남부터 다함께 떠난 소풍에서 아이들 싸움이 어른 싸움으로 번지는 웃지못할 사건들이 이어진다. 병아리 부화를 기다리다 병아리 장례식을 치르고 메뚜기 대신 여치를 튀겨먹는 돌발 에피소드들도 따뜻한 웃음을 자아낸다.

◇최강 아이돌 생존게임

SBS `사장님이 보고있다`(6일 오후 8시 45분)=여러 가지 대결을 통해 최강 아이돌 한 팀을 가리는 `사장님이 보고있다`가 설 특집으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AOA, 방탄소년단, EXID, 비투비 등 인기 아이돌 그룹 20여 팀과 15개 소속사 사장단까지 총 140여 명이 출연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JYP, FNC, 큐브 등 국내 굴지의 15개 소속사 사장단은 본격적인 녹화에 앞서 최강 아이돌팀을 가리기 위한 대결 라운드 선정에 나섰다. 수많은 스타 아이돌을 키워낸 소속사 사장들은 `아이돌이 갖춰야 할 5대 미덕`으로 체력과 두뇌, 개인기, 운, 팀워크를 꼽았다. 출연 아이돌들도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5대 덕목` 우승 후보를 지목했다. 아이큐 148에 빛나는 `뇌섹돌(뇌가 섹시한 아이돌)` 방탄소년단 랩몬스터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고 유창한 외국어 실력을 지닌 EXID 하니가 뒤를 바짝 쫓았다. 아이돌 대표 브레인으로 꼽히는 두 사람의 진검승부가 기대를 모은 가운데 녹화현장에서는 예상 외의 결과가 나와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쿡방 원조` 이경규식 요리대결

MBC `이경규의 요리원정대`(6일 오전 7시 55분)=이경규가 이끄는 연예인 원정대가 각 지역에서 최고의 식재료를 공수한 후 분야별 최고의 셰프들과 팀을 이뤄 100분간 새로운 레시피를 만들어내는 야외 요리 배틀 프로그램이다. 지난 달 `무한도전` 출연 당시 `쿡방(요리방송프로그램)의 원조`를 자처했던 이경규는 요리원정대에서 "내 사전에 표절은 없다, 모두 리메이크일 뿐"이라는 명언(?)을 남기며 기존 쿡방과는 확연히 다른 자신만을 스타일을 선보일 계획이다. 셰프들 간의 필살 요리법과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대원 간의 눈치싸움, 심사위원들을 깜짝 놀라게한 대박 레시피까지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6인의 연예인 원정대원, 이혜정, 레이먼 킴 등 각 분야 최고의 셰프들이 가세한 `이경규의 요리원정대`는 6일과 7일 2부작으로 방송된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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