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재창조·갑천친수구역 조성·충청권 광역철도망 정상궤도

대전지역 주요 현안들이 잇따라 정상궤도에 안착하고 있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엑스포 재창조 사업을 비롯해 갑천친수구역 조성, 충청권 광역철도망 건설 등 수년째 답보를 면치 못했던 현안 사업 추진의 물꼬가 트이고 있다. 이는 인구 감소 등 지역 위기상황 탈출의 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엑스포 재창조 사업은 각 분야별 실시계획 승인이 모두 마무리 됨에 따라 본궤도에 올랐다. 실시계획 승인에 따라 사이언스 콤플렉스 조성은 본설계 착수 등 절차를 밟게 되고, 기초과학연구원 (IBS) 건설은 건축허가 신청 및 교통영향분석 및 개선대책 수립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또 엑스포 재창조 사업의 한 축인 HD 드라마 타운은 이미 사업이 진행 중이고, 무역전시관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DCC 다목적 전시관 건립 사업은 예비타당성 통과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엑스포 재창조 사업이 마무리 되면 5조 3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갑천친수구역 조성 사업도 정부의 실시계획 승인을 득했다. 지난 2006년에 수립한 2020 도시기본계획에 이 사업이 포함된 지 9년 여 만이다. 갑천친수구역 사업은 서구 도안동과 유성구 원신흥동 일원의 갑천변 93만 4000㎡에 사업비 5384억 원을 투입해 생태호수공원과 주택용지 등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시와 대전도시공사는 오는 2018년까지 이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은 내년 상반기에 착수해 2018년까지 추진되며, 주택용지 등은 내년 하반기에 공급될 계획이다.

충청권 광역철도망 1단계 사업 역시 본격화된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사업은 지난 25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하며 사업 추진의 물꼬를 텄다. 충남 계룡시에서 신탄진구간 35.2㎞를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사실상 대전 도시철도 3호선의 역할도 기대된다는 점에서 지역 교통체계 개선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시는 내년부터 2017년까지 기본계획 수립 및 기본·실시계획 용역을 마무리진 뒤, 2018년 착공해 2021년까지 공사와 시운전을 모두 마무리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면 개통은 2022년부터 가능해 질 전망이다. 성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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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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