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여론 확산 조짐 태도 신중

[청주]프로축구팀 창단을 추진하던 청주시가 시민들의 의견 수렴 등을 위해 창단 관련 협약을 보류시켰다. 청주시는 오는 30일로 예정했던 SMC엔지니어링㈜과의 프로축구팀 창단 관련 협약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고 26일 밝혔다.

SMC엔지니어링은 미포조선축구단을 인수해 청주를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팀을 창단키로 하고 최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창단 의향서를 제출했다.

이 업체는 다른 기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연간 예상 운영비 55억원 가운데 20억-30억원을 부담하는 형식의 창단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운영비의 일부를 부담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SMC엔지니어링과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2016년 상반기 창단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프로축구팀 창단에 반대 여론이 확산될 조짐이 보이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지난 25일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일부 의원들이 "프로축구단을 창단하면 시의 재정에 큰 부담을 줄 것"이라며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상황에서 축구단 창단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오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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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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