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 청주의 한 사립유치원에서 원생들이 교사들로부터 학대를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청주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청주시 청원구 A유치원에서 7세반 원생들이 여교사 3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학부모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한 학부모는 "교사들이 연말 유치원 음악회 연습을 시키면서 아이들을 손으로 밀치고 바닥에 악기를 집어 던지는 등 원생들을 위협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청주교육지원청과 아동보호전문기관이 해당 유치원의 CCTV를 확인한 결과 지난 16일 여교사 3명은 음악회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을 당기거나 밀치고 장구를 집어던지는 등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

심지어 장구채로 아이들을 찌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젊은 교사들이 음악회 지도를 하는 과정에서 잘해야겠다는 과욕에 이성을 잃고 화를 부른 것 같다"며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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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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