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2개를 목표로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아산시청 역도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체육회 제공
금메달 2개를 목표로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아산시청 역도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체육회 제공
◇"컨디션 관리 만전… 2연패 달성" - 대전 동산고 탁구부

고교 탁구 최강팀인 대전동산고 탁구부가 올해 마지막 대회인 전국체전에서 전종목 석권을 노린다. `1학년 에이스` 안재현이 개인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노리며 박신우(3년), 조승민, 이장목(이상 2년), 김대우, 안재현(이상 1년) 등 5명이 출전하는 단체전 역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1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조승민이 국가대표에, 이장목과 안재현이 국가대표 상비군에 선발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동산고는 올해 열린 전국대회에서 잇따라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전국 최강`으로 올라섰다.

특히 1학년 안재현은 1월 중고학생남녀종합대회를 시작으로 학생종별대회(3월), 전국남녀종별대회(4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학생종별대회(8월), 대통령기 전국시·도탁구대회(8월) 등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차세대 괴물 유망주의 탄생을 알렸다.

전종목 석권의 최대 고비는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라이벌 중원고(경기)와 맞붙는 결승전이 될 전망이다. 개인전의 경우 결승전에서 중원고 박정우(3년)를 상대해야 하며, 단체전 역시 1차전을 잘 통과하면 중원고와 맞붙는 결승까지 큰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

이충무 감독은 "지난 8월 마지막 대회를 마친 이후 하계훈련 기간 동안 단체전에 초점을 맞춰 전국체전을 준비했다"며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인 만큼 남은 기간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해 마지막 대회인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적절한 작전으로 금맥 캐겠다" - 아산시청 역도팀

올해 `올림픽 스타` 사재혁을 영입한 아산시청 역도팀이 전국체전 선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전국체전에 나서는 아산시청의 목표는 최소 금메달 2개 이상을 획득하는 것.

충남선수단은 국가대표 사재혁과 이형섭, 유준호 등 기존 우수 선수들이 연이어 메달 소식을 전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아산시청은 지난 3월 열린 전국실업역도 선수권대회에서 이형섭(69㎏ 급)과 유준호(94㎏급)가 각각 금 2, 은 1개 등 6개의 메달을 합작했고, 69㎏급에 출전한 변경민이 인상과 합계에서 동메달 2개를 추가하며 선전했다. 특히 변경민은 뒤이어 열린 실업역도연맹회장배 대회에서 인상 1위, 용상 3위, 합계 2위에 오르며 기량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여 의외의 선전도 기대해 볼 만한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3관왕을 차지한 사재혁이 가세해 목표 달성 가능성이 커졌다.

변수는 부상이다. 최소 금메달 1개 이상을 기대하고 있는 사재혁이 훈련도중 부상을 입은 것. 6번의 수술을 딛고 일어선 `오뚝이 역사` 사재혁이 전국체전 무대에서 베테랑의 관록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흥직 아산시청 감독 "실업 선수들의 경우 전력차가 크지 않고 전국체전 무대에서 최선 다하는 것은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다"라며 "현장 상황에 따른 적절한 작전으로 목표를 달성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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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동산고 탁구부원들이 전국체전 단체전 2연패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대전시체육회 제공
대전동산고 탁구부원들이 전국체전 단체전 2연패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대전시체육회 제공

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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