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언니 되기 너무 힘들어 - 내 동생 아니야(강영숙 글, 그림)

=분홍이는 오빠 주홍이, 할머니와 셋이 시골마을에 산다. 뒷동산과 시원한 개울, 착한 오빠와 단짝 친구 미정이가 있어 세상 부러울 게 없었는데 미정이에게 동생이 생기자 너무 부러운 분홍이. 그러던 어느날 분홍이에게도 동생이 생긴다. 엄마가 보내준 강아지 까뭉. 분홍인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언니가 되려 열심히 노력하지만 온통 말썽만 부리는 까뭉. 책은 가족이란 무엇인지 깨달아가는 분홍이의 성장을 사랑스럽게 그린다.

◇외모 뒤 지혜·사랑을 보세요 - 친철한 거인(마이클 모퍼고 지음 마이클 포맨 그림)

=은빛 호수 가운데 사는 젊은이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세상을 뜬 후 늘 혼자 외롭게 지낸다. 마음은 정말 착하지만 큰 몸집에 험상궂은 얼굴 때문에 아무도 곁에 오지 않는다. 책은 남들과 다른 외모 때문에 천대받던 야수가 부에 대한 욕심으로 위기에 처하게 된 마을을 지혜와 사랑으로 구해내는 이야기를 통해 차별과 멸시, 자연을 파괴하는 인간의 위험하고 어리섞은 욕심을 날카롭게 꼬집는다.

◇동물원 친구들의 멋내기 소동 - 사자는 왜 미용실에 갔을까(크리스틴 로시프테 글, 그림)

=동물원에서 어느 날, 코끼리가 사람들이 떨어뜨리고 간 패션 잡지를 우연히 읽게 된다. 거기에는 화장하는 법, 멋지게 옷 입는 법 등 여러 가지 정보들이 가득 했다. 그리고 동물원 동물들도 저마다 외모 꾸미기에 빠져든다. 책은 지나치게 꾸민 나머지 자신의 개성마저 잃어버린 동물들의 한바탕 소동을 통해 무작정 남을 따라하다가는 자신을 개성마저 잃어버릴 수 있음을 깨닫게 한다.

◇책을 볼 수 없다면 어떡할까 - 책이 사라진 날(고정욱 글, 서현 그림)

=상진이와 민지는 책을 정말 좋아하는 아이들이다. 그런데 어느날 문어를 닮은 외게인들이 지구로 쳐들어와 책을 모두 빼앗아 버린다. 두 아이는 책을 읽으려 엄청난 모험을 하게 된다. 바로 외계인들이 빼앗아 쌓아놓은 책 산에 동굴을 파고 몰래 들어간 것. 두 아이는 그 안에서 책을 읽으며 외계인을 물리칠 방법을 궁리하다 책 읽는 즐거움을알게 된다. 아이들도 책을 읽으며 주변에 늘 있어 몰랐던 책이 얼마나 소중하고 배울 것이 많은 존재인지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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