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삶이었던 `해변 소년들` - 러브 앤 머시

1962년, 화려한 서프 뮤직으로 전세계를 열광시킨 그룹 `비치 보이스`와 그 중심에 있던 리더 `브라이언 윌슨`. 시대를 대표하는 천재 뮤지션으로 승승장구하던 어느 날, `브라이언`(폴 다노)은 지금까지의 쾌활하고 밝은 음악이 아닌 머릿속에 그려지는 자신만의 사운드를 완벽하게 탄생 시키기 위해 파격적인 시도들을 거듭하고, 마침내 `펫 사운즈(Pet Sounds)`라는 명반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그를 짓누르는 스트레스로 알 수 없는 소리들에 휩싸이게 된다.

20년 후, 어느새 스스로를 잃어버린 `브라이언`(존 쿠삭)은 자신의 주치의인 `진`(폴 지아마티)의 24시간 엄격한 보호 아래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 뿐이다. 그러던 그는 어느 날 우연히 `멜린다`(엘리자베스 뱅크스)를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마음을 열고 사랑에 빠진 `브라이언`은 원래 자신의 모습을 되찾고 싶다는 마음이 점차 커지는데….

예술가 브라이언 윌슨의 한 시절을 눈과 귀로 들여다 볼 수 있는 작품이다. 감정의 기복을 훌률하게 표현한 폴 다노와, 존 쿠삭의 연기가 돋보인다.

◇역대 가장 불가능한 미션 도전 - 미션 임파서블

역대 시리즈 사상 가장 불가능한 미션이 시작된다.

미국정부로부터 해체 통보를 받게 된 최첨단 첩보기관 IMF(Impossible Mission Force). `에단 헌트(톰 크루즈)`를 포함한 팀원들은 모두 뿔뿔이 흩어지게 되고, 정체불명의 테러조직 `신디케이트`는 IMF 전멸 작전을 펼친다. 신디케이트에게 납치 당한 `에단 헌트`는 의문의 여인 `일사(레베카 퍼거슨)`의 도움을 받아 극적 탈출에 성공하고 다시 팀원들을 불러 모은다. 리더 `에단 헌트`부터 전략 분석요원 `브랜트(제레미 레너)`, IT 전문요원 `벤지(사이먼 페그)`, 해킹 전문요원 `루터(빙 라메스)`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일사`까지. 다시 모인 그들은 역대 가장 위협적인 적 신디케이트에 맞서는 불가능한 미션을 펼친다.

올 최고 기대작답게 `임파서블 시리즈` 중 최고라 할 만큼 이전보다 더 빠르고, 강해졌으며, 스토리도 탄탄해졌다. 53세의 톰 크루즈의 녹슬지 않은 연기도 일품이다. 다만 악역의 존재감이 다소 희미해진것이 아쉽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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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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