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로 9 - 12월 셋째주 토요일 보행환경 개선·휴식공간 조성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역까지 1.1㎞ 구간의 중앙로가 앞으로 한달에 한 번씩 차 없는 거리로 변모하게 됐다.

대전시는 지난 24일 대전지방경찰청, 동구청, 동부경찰서, 중구청, 중부경찰서, 대전문화재단, 대전마케팅공사, (사)한국예총대전광역시연합회 등 8개 기관과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중앙로 차 없는 거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날 협약에서 참여기관 들은 긴밀한 업무협력이 필요함을 깊이 인식하고, 보행자가 편안하게 쇼핑, 통행, 휴식 할 수 있는 거리 조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각종 행사 유치와 예산을 지원하고 대전경찰청 및 동·중구는 인력지원과 행사장 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기로 했다. 또 문화재단과 대전예총은 행사 때 진행될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참여기관들은 `중앙로 차 없는 거리`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조만간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다양한 분야의 협력사업에 대해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원도심의 문화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대전의 관문도로인 중앙로에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는 뜻 깊은 협약을 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지역의 상권이 살아나도록 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월훈 시 도시재생본부장도 "점진적으로 보행환경 개선, 문화·휴식공간 조성, 대중교통 개선을 통해 걷고 싶은 도시, 워커블 도시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돌려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앙로 차 없는 거리는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정기적으로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또 내년부터는 매월 정례적으로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되, 동절기인 1월과 2월, 혹서기인 7월과 8월은 개최 계획이 없다. 최신웅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