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한국공무원 탑승 버스 추락

지난 1일 중국에서 연수 중이던 우리나라 지방행정교육연수원 143명의 교육생들을 태운 버스 6대 중 1대가 추락해 모두 11명이 사망한 가운데 충청지역의 경우 대전과 청주, 세종 시청에 근무하는 공무원 3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지방행정연수원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공무원들은 지난 2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지방행정연수원에서 진행하는 `중견리더과정` 연수 중으로 사고 당일 백두산 탐방 후 중국 집안시로 이동 중 다리를 건너다 28명이 탑승한 제5호 버스가 추락하면서 화를 당했다.

대전시 소속 공무원은 모두 4명으로 사고 당시 5호 버스에 탑승중이던 주택정책과 소속 A씨가 버스 추락의 충격으로 어깨골절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의 경우에는 9명의 공무원이 연수에 참가했지만 모두 5호 버스에 탑승하지 않아 화를 면했다. 당시 연수에 참여중이었던 충남도청 소속 B 공무원은 "5호 버스가 먼저 출발했는데 우리 버스에 타고 있던 가이드에게 사고가 났다고 휴대폰으로 전화가 와 급히 현장으로 뒤쫓아 갔다"며 "현장에 가보니 다른 버스 3대의 교육생들이 뒤집혀 하천에 누워있는 버스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었다"고 말했다.

충북도의 경우 충북도청 공무원 5명과 청주시, 증평군, 단양군 공무원 각 1명씩 총 8명이 이번 교육에 참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청주시청 직원 C씨가 사고 버스에 탑승했다 팔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7명은 다른 버스에 타고 있어 화를 면했다.

세종시의 경우엔 두명의 공무원이 연수에 참가해 이중 직원 D 사무관이 목 골절의 경상을 입어 장춘의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본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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