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청약땐 더 치열할 듯

[청주]민간택지 내 아파트의 분양가 상한제 폐지로 분양가가 다소 높게 책정됐다는 여론이 형성됐던 청주 호미지구의 우미린 아파트가 청약 접수 첫날부터 대박을 터뜨렸다.

우미건설은 1일 호미지구 우미린 에듀파크의 특별공급분(362가구) 청약 접수 결과 814명이 신청해 평균 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다자녀와 신혼부부, 노부모 부양 등에게 공급되는 특별공급분에서 경쟁률이 발생한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우미건설은 설명했다. 우미건설은 지난 30일 특별공급분 청약을 개시하면서 신청 마감 시간을 오후 3시로 예고했으나 신청 인파가 계속 몰리자 자정을 넘겨서까지 접수했다.

우미건설은 "지역 내 아파트 신규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전매 제한을 받지 않는 호미지구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열기가 이렇게 뜨거울 줄은 몰랐다"며 "청주시의 분양가 인하 권고를 수용하면서 분양가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지역 부동산시장에서는 1순위 청약 경쟁이 특별공급보다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6일 오픈한 우미린 모델하우스에는 주말까지 3만여명이 다녀갔고 평일에도 1만여명의 인파가 몰리고 있다. 2순위 청약일은 2일 진행되며 당첨자는 8일 발표, 계약은 14-16일 진행될 예정이다.

우미린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859만원이고 입주 시점은 2017년 11월이다. 오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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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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