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극 효자전=29일 오후 5시 대전 산내주공아파트.

공연관람 기회가 적은 임대주택 입주자들을 위한 신명난 마당극 공연이 열린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신나는 예술여행`의 일환으로 마당극단 큰들문화예술센터가 전국 17개의 임대주택을 찾아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효자전`은 지리산 자락의 두메산골에서 병든 어머니와 함께 사는 갑동과 귀남 형제의 효도이야기를 그린 가족마당극이다. 현대사회에서 점점 잊혀져가는 가족의 소중함과 효(孝)의 진정한 의미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다. 단조롭거나 뻔한 이야기를 마당극 특유의 익살로 재미나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2011년과 2013년에도 전국 34개 지역의 임대아파트를 순회하며 공연했던 경험과 저력을 바탕으로 노인 입주자들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영구임대주택의 관객들로부터 큰 공감과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큰들문화예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전국의 임대주택단지에 양질의 문화공연을 보급함으로써 서민들의 삶에 활기를 불어주고 문화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김유미 플루트 독주회=27일 오후 5시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그동안 다양한 레퍼토리와 프로그램 구성으로 음악계에서 신선한 움직임을 보여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유미가 2번째 연주회를 갖는다.

이번 공연 역시 다양한 레퍼토리와 악기들이 조화를 이루는 신선한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연주는 백석문화대학의 교수로 재직 중인 피아니스트 곽미현,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수석 단원 클라리네티스트 이새롬이 호흡을 맞춘다.

이번 공연의 주역인 플루티스트 김유미는 독일 뮌헨국립음악대학교에 수석 입학·졸업을 했고 최고연주자과정 역시 수석으로 졸업하며 전문연주자로서의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독주회 이후 1년여의 준비기간을 통해 관객들을 찾아가는 그녀의 이번 연주회는 제오르제 에네스쿠의 칸타빌레와 프레스토로 막을 연다. 이후 생상의 자극적인 리듬과 빠르게 이어지는 멜로디의 타란텔라, 상당한 기교를 요구하는 작품 보네의 카르멘 환상곡 등 다채로운 작품들로 차세대 아티스트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의미있는 연주회를 선보일 예정이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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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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