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일정·절차·지표 안내… 이달 보고서 제출·내달 현장 평가

교육부가 대학구조개혁평가 1단계 가집계 결과에서 D·E등급을 받은 대학들을 대상으로 2단계 평가 설명회를 비밀리에 개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11일 서대전역 세미나실에서 '대학교육개혁세미나'라는 주제로 2단계 평가 대상 대학들에게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공개적으로 진행하던 기존 대학평가 설명회와 다르게 삼엄한 경비 속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2단계 평가 대상에 오른 대학의 관계자들은 각기 통보된 시간에 맞춰 세미나실에 입장했고 교육부는 설명회에 참석한 대학들의 이름이 노출되지 않도록 사전에 통보되지 않은 외부 인사의 입장을 제한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2단계 평가 설명회는 교육부와 개별 대학 간 질의응답을 통해 컨설팅방식으로 앞으로의 평가 일정, 절차, 지표설명 등 실무적인 안내사항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날 평가설명회에 참석한 한 대학 관계자는 "1단계 평가 결과에 따라 이의신청 접수계획을 밝힌 상황이지만 2단계 평가를 감안해 평가 지표와 구체적인 평가 일정과 ▽계획이 어떤지 질문했다"며 "비공개로 진행된 만큼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싶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2단계 평가설명회에서 해당 대학들이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꺼려하는 만큼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이번 대학별로 2단계 평가에서 진행하는 보고서 작성 서식 등 일반적인 평가 안내사항을 전달했다"며 "1단계 평가에서는 대학의 여건을 주로 봤다면 2단계 평가에서는 중장기 차원에서의 대학의 발전 및 특성화계획 등 차후 대책을 면밀히 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충청권의 2단계 평가 대상 대학은 11곳으로 파악됐지만 현재 대전권의 1개교만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학을 제외하면 현재까지 2단계 평가 대상여부를 공개한 대전·충청권 대학은 대전 1곳, 충남 3곳, 충북 6곳으로 총 10개교에 달한다. 2단계 평가 대상 대학들은 현재 긴급히 비상대책기구를 발족하고 이의신청여부, 자체평가보고서 준비 등을 내부 검토중이다.

한편 2단계 평가 대상에 오른 대학들은 이달 말까지 자체평가보고서를 제출하고 다음달 중 현장방문평가를 거치게 된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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