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행 3·102·106·302·316번 등 15개 노선

대전시가 출·퇴근 시간 혼잡이 심한 노선에 버스를 추가로 배치하는 등 노선 합리화를 추진한다.

5일 시에 따르면 급행 3번, 102번, 106번, 302번, 316번 등 15개 노선은 출·퇴근 시간 이용 승객에 비해 배차된 버스가 부족해 제때 시내버스를 타지 못하는 시민들이 생겨남에 따라 1-2대 정도의 버스를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유성시외버스터미널, 충남대, 정부청사, 복합터미널로 이어져 출퇴근 이용 승객이 가장 많은 102번 버스를 비롯한 15개 노선의 평균 배차시간이 15분에서 2-3분 정도 단축돼 출·퇴근 이용 불편이 다소 개선될 수 있을 전망이다.

노선별 평균 운행시간에 10% 정도의 시간을 추가한 표준 운행시간도 마련해 버스 운전기사들의 근무여건도 평준화 시키기로 했다. 새로 마련된 표준 운행시간이 적용되면 현재 운행되는 시내버스 노선의 50%는 현재보다 운행시간이 늘어나고 나머지 50%는 현재와 같거나 줄어들게 된다.

시는 이 같은 시내버스 노선 합리화 안에 대해 시내버스 노조와의 협의를 거쳐 이르면 이달 안에 시행할 예정이다.

시 전영춘 대중교통과장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혼잡노선에서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요가 적은 노선에서 버스를 빼내 혼잡노선에 추가 배치하는 노선 합리화를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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