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사·대전광역시체육회 공동 주최 제12회 대전 3대하천마라톤

새벽부터 대지를 촉촉이 적신 봄비도, 심술궂은 봄바람도 3대 하천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1만여 명의 건각들의 열정을 가로막진 못했다.

중부권의 대표적인 마라톤 축제인 제12회 대전 3대하천 마라톤대회가 19일 오전 9시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에서 전국의 마라토너와 대전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다.

대전일보사와 대전광역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대전 유일의 풀코스 공인 대회로 풀코스와 하프코스, 10km, 5km 등 4개 코스로 나뉘어 열띤 레이스를 펼쳤다. 특히 이번 대회는 전국의 마라톤 마니아는 물론 미국, 브라질, 베트남 등 국내 거주 외국인과 외국군 장교, 장애인 등 남녀노소 구분 없이 함께 달려 전국 대회 가능성과 위상을 확인했으며 스포츠를 통한 소통과 화합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막식에는 권선택 대전시장, 김인식 대전시의회 의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박홍우 대전고등법원장, 송하영 한밭대 총장, 김형태 한남대 총장, 한현택(동구), 박용갑(중구), 장종태(서구), 허태정(유성구), 박수범(대덕구) 구청장, 김봉옥 충남대병원장, 정성욱 대전시개발위 회장(금성백조 회장), 정용기, 박범계, 민병주 국회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하며 대회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남상현 대전일보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 대회는 대전일보 지령 2만호 발행 및 창간 65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대회"라며 "마라톤은 기록과 완주도 중요하지만, 안전이 가장 중요한 만큼 안전을 우선시하는 경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축사에서 "대전은 3대 하천이 있어 행복한 도시"라며 "마라톤 대회를 통해 몸에 있는 적폐를 완전히 끌어내고, 마음을 힐링하고 자연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으로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대회는 국내 다른 대회와 차별화된 운영전략으로 선수 안전 및 최적화된 노선 관리와 3대 하천변을 달리는 환상의 코스, 유관기관단체, 자원봉사자, 시민이 삼위일체된 교통 통제 등 하나된 모습을 선보여 대회 참가자들은 물론 시민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또 세월초 참사 1주기와 맞물려 출발 전 요란한 행사나 공연 없이 차분하고 깔끔한 진행 속에 안전한 대회로 진행하는 데 초점을 맞춰 참가자 전원 낙오 없는 완벽한 대회로 마감됐다는 평가다. 오전부터 내린 가랑비는 선수들에게 최상의 컨디션을 제공해 기록 단축의 효과를 가져왔으며, 부모와 함께 구간을 완주한 청소년들은 주최측이 제공한 음식들을 나누며 소중한 가족의 정을 나눴다. 임시취재반

◇교통통제 협조해주신 대전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제12회 대전 3대하천마라톤대회가 대전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가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치러졌습니다. 이번 대회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대전시, 대전지방경찰청, 둔산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적십자사유성구협의회, 둔산모범운전자회 등 단체와 개인으로 참여하신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특히 휴일 일부 구간 교통 통제에 따른 불편을 견뎌주신 시민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는 더욱 알찬 대회로 다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립니다.

3대하천 마라톤대회 임시취재반

◇반장=한경수 취재2부장, ◇반원=원세연 취재2부 차장, 인상준·오정현·최신웅·김예지·이호진·김대욱·전희진·오정연·김정원 기자, 빈운용 사진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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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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