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규모 참가… `가족행사` 자리매김 - 농협 대전본부

농협중앙회 대전지역본부는 올해도 어김없이 3대하천 마라톤 대회에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하면서 대전농협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번 마라톤에 참가한 인원만 해도 총 386명으로 다양한 코스에 직원들이 참가했다.

대전농협은 이번 대회를 통해 평소 함께 운동을 해오던 동료와 실력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다양한 코스에 참가했다. 특히 동호회 외에도 직원, 직원가족 등이 참가해 개인참가의 의의를 넘어선 가족행사로도 발돋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0㎞코스에 참가한 김성문(52) 대전농협 차장은 "매년 3대하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데 1년을 주기로 해 스스로의 실력을 검증하는 대회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들 뜨거운 호응… 참가 두배 늘어 - 아트라스 BX

대전의 최장수 향토기업으로 꼽히는 자동차 배터리 전문기업 아트라스BX가 올해 3대하천 마라톤 대회의 우수단체로 선정됐다.

지난해 사내 축구, 배드민턴, 등산 등 운동 관련 동호회 회원을 중심으로 체력을 기르기 위해 직원 29명이 처음 3대하천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는데 올해는 직원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참가 인원이 2배 이상 늘며 71명이 참가했다.

안 위원장은 "지난해 처음 마라톤에 참가한 뒤 직원들의 반응이 좋아서 올해도 참가하게 됐는데 이렇게 참가자가 많을 줄은 몰랐다"며 "평소에도 체력단련실을 활용해 아침 저녁으로 운동을 하는 직원들이 많아 마라톤에 대한 도전의식도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교육계 `반부패·청렴확산` 큰목소리 - 대전시교육청

올해 3대 하천 마라톤 대회의 참가자와 시민들이 하나 둘 엑스포시민광장에 모여들 무렵, 한쪽에서 `청렴한 세상, 깨끗한 대전교육`이라 적힌 현수막과 청렴 관련 피켓을 든 한 무리의 참가자들이 눈에 띄었다.

매년 3대 하천 마라톤 대회에서 청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대전시교육청과 대전동·서부교육지원청은 올해도 대회 시작 1시간 전부터 직원 150여 명이 대기장소에 모여 시민들에게 공익신고 제도 안내 등 홍보자료를 전달하며 대전교육의 반부패 청렴의지를 홍보했다. 한병국 사무관은 "마라톤 참가와 함께 `행복교육의 시작은 부정부패의 척결`이라는 모토로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력은 곧 국력" 군인 패기로 똘똘 - 합동군사대학 동호회 `적토마`

"적을 초토화 시키는 마라토너, `적토마` 파이팅."

화이팅 모습부터 군인의 패기와 기백이 느껴졌다. 합동군사대학 육군대학 마라톤 동호회 적토마팀은 올해 3대하천 마라톤에 160여명이 참가했다. 그 중 120명은 소령의 진급해 영관장교의 길을 걷는 학생장교들이고 나머지 40명은 교직원으로 구성돼 있었다. 학생 장교들은 48주간 이곳 육군대학에서 영관장교 교육을 받고 다시 각자 부대로 흩어져 나라를 지키는 임무에 충실하게 된다는 게 합동군사대학 육군대학장 김덕영 준장의 설명이다.

김 준장은 "체력이 국력이고 적을 이기기 위해서는 체력을 키워야 한다"며 "적을 초토화 시키고 우리 조국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꾸준한 참가… 사회적 인식 변화 노력 - 대전장애인체육회

이번 3대하천 마라톤 대회에는 지체장애인과 시각장애인, 비장애인이 어우러진 참가자가 있어 의미가 더욱 깊었다.

매년 3대하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대전장애인체육회는 올해 지체장애인 2명과 시각장애인 3명, 비장애인 19명 등 24명이 함께 참가해 시민들에게 참된 도전의 의미와 장애인 체육에 대해 알렸다. 특히 휠체어를 타고 10㎞코스에 도전한 한민수(43) 전문체육팀장은 대회가 열리기 한 달전부터 점심시간 이후 한밭종합운동장 인근에서 휠체어레이싱 연습을 하며 참가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전병용 대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앞으로도 대전장애인체육 가족들은 지속적으로 대회에 참가해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통의 시간… 업무 스트레스 `훌훌` - 충남대학교병원

3대하천 마라톤 대회를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참가해 온 충남대학교병원(김봉옥 병원장)의 활약은 올해도 빛났다. 대회 시작 1시간 전부터 미리 도착해 준비운동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는 등 부지런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은 김봉옥 병원장을 비롯해 마라톤동호회 회원 등 150명의 직원들이 참석해 5㎞와 10㎞를 뛰며 스트레스를 풀고 직원 간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안전이 강조되는 요즘, 행사가 진행되는 내내 구급차를 대기시켜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는 믿음직한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서경원 충남대학교병원 총무과장은 "3대 하천 마라톤대회는 병원장님과 직원이 격식 없이 만나 소통하는 자리로서의 의미도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임시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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