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많은 학생들이 자기계발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었다.
대전의 많은 학생들이 자기계발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었다.
취업 경쟁이 나날이 심화되고 있는 요즘. 조금이라도 경쟁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학업 외에 여러 가지 자기계발활동을 병행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대전의 많은 대학생들 역시 자격증, 영화분석, 운동 등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있었다.

웹툰을 자주 본다고 밝힌 한 학생은 "요즘 드라마로 유명한 미생에 나온 이야기를 보고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체력을 먼저 길러야 한다는 이야기였는데 맞는 말인 것 같아 매일 아침 운동을 하게 되었다. 아직 겨울이라 새벽 공기가 차갑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고되지만 뛰고 나면 하루를 규칙적으로 사는 기분이라 상쾌한 기분이 들어 좋다. 예전에는 운동을 단 하루만이라도 쉬고 싶어했는데 요즘은 운동을 하루라도 쉬면 묘하게 기분이 찝찝하다." 라고 말했다.

대학원생 최모 씨는 "책 읽기, 영화보기, 그림 그리기 등의 자기계발활동을 하고 있다. 영화는 감상용이 아니라 내러티브를 분석하여 좋은 시나리오를 연구한다. 원작을 읽고 영화와 비교하여 미장센이 어떻게 이용되는지 연구한다. 또 기능서적 독학을 통해 디자인을 공부하는데 학원에서 배울 수도 있지만 대학원생이라는 신분상 연구실에 상주해야 하기 때문에 서적을 통해 독학한다. 아무래도 책은 질의응답을 하지 못하니 한계가 있으나 그래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며 "요즘 많은 학생들이 자기계발에 투자하는데 자기계발을 시작할 때 이 자기계발이 무엇을 위해 하는 것이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자기계발은 사실 의미가 없다. 본인의 능력을 찾고 개발해내는 것이 자기계발의 키 포인트라고 생각한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대전의 대학에서 서비스경영을 전공하고 있는 박나리(가명) 학생은 "자기계발로 자격증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일단 회계원리 문제풀이를 잔뜩 하며 회계관리 2급을 준비하고 있고 전산세무 1급은 오프라인에 개설된 강의가 없어 인터넷 강의를 알아보고 있다. 7월에 회계관리 2급 시험을 볼 예정이고 12월에는 회계관리 1급 시험을 볼 예정이다. 또 올해 안에 전산세무 1급 자격증을 딸 계획이다. 취업시 자격증이 많은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아 기업회계와 세무회계 자격증도 생각해보고 있다. 재경관리사도 생각중이나 되는 데 까지 볼 생각이다."라며 "요즘 학생들에게 자기계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고 적성에 안 맞는 걸 계속 붙들고 있으면 괜히 더 스트레스 받고 의욕도 없어지고 그렇기 때문이다.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자기계발이 필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직장인 김모(27)씨는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자기계발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평생 직장이 없는 요즘 세상에서 뭐라도 능력이 있어야 부업이라도 한다. 하다 못해 사진이라도 잘 찍고 부지런하면 파워블로거라도 하고 영어를 잘하면 주말 영어과외, 일본어를 잘하면 구매대행하고 수수료라도 받고 손재주가 좋으면 뭐라도 만들어 팔 수 있다."라고 당부했다. 신지은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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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서적을 통해 전공 지식을 넓혀 보충하는 학생도 있었다.
기능서적을 통해 전공 지식을 넓혀 보충하는 학생도 있었다.
취업 경쟁이 나날이 심화되고 있어 여러 가지 자기계발활동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려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취업 경쟁이 나날이 심화되고 있어 여러 가지 자기계발활동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려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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