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메달 11개로 종합 12위 충남, 황준호 4관왕 등 26개

국내 최대의 겨울스포츠 축제인 제 96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달 28일 폐막됐다.

이번 대회에서 대전·충남 선수단은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대전 선수단은 사전경기인 컬링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선전이 이어지며 당초 목표였던 종합순위 12위 달성에 성공했다.

메달 수에서는 금2, 은5, 동4 개 등 11개의 메달을 차지하며 당초 목표(7개)를 초과달성했고, 종합점수에서도 220점으로 역대 최다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스키 알파인 종목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대전 스키의 간판 김서현(한국체대 4년)이 예상대로 금 1, 은 1, 동 1개 등 3개의 메달을 차지한데 이어 여자초등부에서 최태희(버드내초 3년)가 은 2, 동 1개를 보탰다. 또한 피겨스케이팅 남자초등부 싱글에서는 김한길(태평초 5년)이 금메달을, 김현(탄방초 5년)이 은메달을 따냈다.

충남 역시 주력종목인 스키의 선전이 이어지며 금 9, 은 11, 동 6개 등 26개의 메달을 차지했다.

메달 획득 종목의 배점이 낮아 종합득점에서는 14위에 그쳤지만 전년대비 7개의 메달을 추가 획득하며 메달순위 6위를 기록하여 의미 있는 성과다.

스키 크로스컨트리 종목에 출전한 황준호(단국대 3년)는 클래식10㎞, 40㎞계주, 복합, 프리15㎞ 등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4관왕에 올랐고, 최창현(단국대 2년)은 스키 알파인 남자대학부 슈퍼대회전, 복합 등에서 2관왕에 올랐다. 또한 최근 본격적으로 육성을 시작한 피겨종목에서 이동원(과천고 3년)이 첫 금메달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오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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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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