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 변산 명인 바지락죽
부안에서 새만금홍보관에 도착하기 전, 금강산도 식후경인데 뜨끈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바지락죽 한사발은 어떨까. 바지락죽의 원조라니 더욱 구미가 당긴다. 변산온천 인근에 위치한 '변산명인바지락죽'은 부안의 여러 바지락죽 중 단연 원조로 꼽힌다. '식은 죽 먹기'라는 속담도 있지만 쉽게 먹을 수 없다. 신선한 바지락과 함께 6년근 인삼이 함께 들어간 '인삼바지락죽'이기 때문이다. 죽 한 숟갈을 퍼 입에 넣으니 고소한 향이 입안에 감돈다. 처음의 맛은 삼계죽을 닮았다. 하지만 이내 풍겨나는 인삼의 그윽한 향과 부드럽게 씹히는 바지락의 식감은 명품 죽의 요건을 고루 갖췄다.
죽 한사발로는 끼니를 해결하기 아쉬운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양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변산명인바지락죽의 별미인 '바지락회무침'도 맛을 보도록 하자. 삶은 바지락에 양배추 등 각종 채소를 넣고 직접 만든 사과발효식품을 첨가한 회무침이다. 새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죽보다 밥을 선호하는 경우 바지락회비빔밥도 있다. 아삭아삭한 푸성귀 사이로 탱탱한 식감의 바지락이 제법 잘 어울린다. 영업시간 오전 8시30분-오후 8시. 연중무휴 (전북 부안군 변산면 운산리 446-8) ☎063(584)7171. △인삼바지락죽 8000원 △바지락회비빔밥 1만원 △ 바지락회무침 中 2만5000원, 大3만5000원 △우리밀바지락전 1만원 △바지락탕 6000원 △웰빙바지락쌈(사전예약) 中 3만5000원, 大4만5000원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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