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부처 합동 업무보고 "이산가족 상봉 매우 중요, 軍 국방역량 확충도 강조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준비'를 주제로 하는 통일부·외교부·국방부·국가보훈처 등 4개 부처 업무보고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준비'를 주제로 하는 통일부·외교부·국방부·국가보훈처 등 4개 부처 업무보고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통일준비'를 주제로 새해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남북대화와 관련, "어떤 형식의 대화를 하든 국민의 마음을 모아 협상을 해나가고 북한이 호응해올 수 있는 여건 마련에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통일부·외교부·국방부·국가보훈처 등 4개 부처 합동 업무보고에는 정홍원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 등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남북한 주민의 삶에 실질 도움이 되는 교류·협력·대화 추진과 통일준비의 외연 확대, 확고한 안보와 국가관 토대 위의 통일준비를 당부했다. 특히 "남북교류와 협력의 질을 높이고 작은 협력부터 이뤄가려면 조속히 남북간에 통일 준비를 위한 실질적인 대화가 시작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실질 대화 추진에 대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령의 남북 이산가족들의 간절한 염원부터 풀어드리는 것"이라며 "이산가족 문제만큼은 정치와 이념을 떠나 기본권 보장이라는 인식을 갖고 해결방안을 마련해나가기 바란다"고 밝혔다.

통일준비의 외연확대와 관련해선 "통일이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크게 기여한다는 것을 알리고 구체적으로 다른 국가의 발전에 우리의 통일이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더욱 연구해 각 국가들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설득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확고한 안보 태세 확립도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집을 지을 때 기초를 튼튼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듯이 통일 한국이라는 큰 집을 짓는데도 안보라는 기본 토대가 튼튼해야 한다"며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서 한미연합대응태세를 확고히 유지하면서 우리 군의 국방역량을 확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송신용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송신용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