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경제계 신년사

박근혜 대통령은 5일 "노동과 금융, 교육, 공공기관 등 4대 핵심 분야 구조개혁을 통해 경제체질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한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자리에서다.

박 대통령은 "노동시장 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금융산업도 이제는 보신주의에서 벗어나 실물경제로의 자금 순환을 촉진하면서 창조경제를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며 "앞으로 IT와 금융을 융합한 핀테크를 통해 경쟁을 촉진하고, 크라우드 펀딩 등 모험자본을 활성화해서 금융의 역동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혁신도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현장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도 힘써 산업수요에 맞게 정원을 조정하는 대학에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중장년층도 걱정 없이 재교육을 받을 수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공기관 개혁과 관련해선 "생산성 향상을 위한 2단계 정상화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코이(Koi)'라는 물고기는 어항에서 키우면 10센티미터도 못 자라지만, 강물에서는 1미터가 넘는 '대어'로 성장한다"고 소개하면서 "그동안 만들어 온 FTA(자유무역협정)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이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가는 데 힘써 주기 바란다. 특히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해외 동반진출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활성화가 올해 국정 운영의 최우선 과제라는 점을 설명한 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30년의 성장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서울=송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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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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