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박물관 '송년 힐링 콘서트' 30일·내달 7일 역사박물관 별관서

 '도담도담 흥이 있는 콘서트' 공연 모습.
'도담도담 흥이 있는 콘서트' 공연 모습.
대전시립박물관은 역사박물관 별관 강당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 하는 `2014 송년 힐링 콘서트`를 30일과 12월 7일 2회에 걸쳐 무료로 개최한다.

먼저 30일 오후 3시에는 한국 재즈의 새 얼굴로 평가받고 있는 `강윤미의 재즈 선물` 콘서트가 열린다.

강윤미는 재즈 음악의 전설로 평가받고 있는 `냇 킹 콜(Nat King Cole)` 사운드를 토대로 드럼 없이 정통 스윙 음악을 안정적으로 표현하는 사운드를 바탕으로 한다. 거기에 재즈 오케스트라의 사운드와 합쳐진 변화무쌍한 연주와 불협화음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강윤미의 정통 재즈 공연은 물 흐르듯 부드럽다가 쏟아질 듯 거친 스캣(scat)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이어 12월 7일 오후 3시에는 전통예술 장르의 `도담도담 흥이 있는 콘서트`가 펼쳐진다. 1부에는 `관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예술, 모이면 모일수록 신명나는 예술, 그래서 살아있는 예술` 이란 칭호를 받아 온 전통 연희의 기본정신을 계승해 드라마의 장르와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공연으로 한자리에서 우리 농악의 주요 장단들만을 모아 맛 볼 수 있는 레퍼토리로 구성된 `다함께 덩덕쿵` 사물놀이가 힐링 콘서트의 시작을 알린다.

2부에서는 봉산탈춤의 사자춤을 재구성한 `파계승과 사자` 공연으로 불도에는 관심 없고 술과 여자에만 관심이 있는 파계승을 벌하기 위해 사자가 내려와 파계승 자신의 죄를 뉘우치게 하고 둘이 함께 화해의 춤을 추며 무대를 마무리한다.

시립박물관 류용환 관장은 "그 어느 해보다 국민적 아픔이 있었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즈음에 문화예술공연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힐링 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립박불관은 주민과 함께 하는 문화향연 기회를 확대·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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