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말까지 7억 들여 제작 민원 예방·예산절감 효과

대전시가 도시 전체의 소음 실태를 관리하는 지도를 제작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도로의 자동차와 철도 운행에 따른 소음으로 인근 주민의 민원이 꾸준한 증가와 신도시 건설에 따른 소음 방지 사전 예방 필요성이 대두함에 따라, 올해부터 내년 말까지 7억여 원을 들여 소음 실태를 관리하는 3차원 지도를 제작, 관리할 계획이다.

소음지도란 다양한 소음자료를 바탕으로 이론적으로 증명된 예측식이나 실험상 소음의 수치와 분포를 계산해 시간적인 변화에 따른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지도를 말한다.

시는 소음지도 작성을 위해 대전 전지역(540㎢)을 대상으로 소음피해 정도를 측정하고, 노출인구 분석을 통한 `교통소음 저감사업 전문 용역`을 수행해 소음지도를 작성할 방침이다.

시는 시내 소음 민원이 제기되는 곳을 중심으로 600여 곳을 소음 측정지점 좌표로 삼아 자료를 조사부터 들어간다.

시는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지리정보 시스템(GIS)과 교통정보시스템(ITS)을 연계해 차량 운행 등 도로여건을 입력해 소음 지도를 제작하게 된다.

시간대별 소음수치를 파악 할 수 있어 소음관련 민원 예방에 활용이 가능한 원리라는 것이다.

시는 소음지도를 제작하게 되면 도시개발과 도로건설 등으로 야기 될 수 있는 소음피해를 예측 가능하다고 보고 계획 단계에서부터 친환경적인 도시설계 등 선제적 대응으로 예산절감 효과까지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택구 시 환경녹지국장은 "그동안 소음관련 민원이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효율적인 관리와 해결책이 마땅히 없었다"며 "이번 3차원 소음지도 제작은 단순한 소음 측정이 아닌 종합적인 데이터를 정책개발 자료로 활용함은 물론 소음저감 대책 5개년 계획을 수립으로 적절한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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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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