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챔버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 '모차르트 아벤트(Mozart Avent)'=11월 1일 오후 7시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대전챔버오케스트라가 재창단에 맞춰 선택한 첫 공연의 주제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천재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다.

공연 프로그램은 모차르트의 작품으로 전부 채워진다.

그중 대표적인 곡이 모차르트의 가장 성공적인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히는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이다. 이 오페라는 1786년에 작곡한 코믹 오페라로 상류 계층에 대한 조롱 때문에 빈에서 곧바로 금지됐다. 매우 빠르게(presto) 연주하라는 단 한마디의 악상 기호만 적혀 있는 이 오페라의 서곡은 가장 빠르고 경쾌한 클래식 곡 중의 하나이다. 19세 청년의 작품답게 순수하고 젊은 감각이 넘치는 바이올린 협주곡 제5번 A 장조(K. 219)는 모차르트의 내면에 간직된 시적 감성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온 듯한 은은한 향취를 머금고 있어서, 이전 작품들에 비해 한결 유려하고 숙성된 걸작이라는 인상을 풍긴다. 또 18세기 교향곡의 전형을 벗어난 독특한 표현방식으로 유명한 모차르트 교향곡 제40번도 빼놓을 수 없다.

늦가을 저녁, 모차르트의 곡에 푹 빠져 보는 것도 가을을 떠나보내는 좋은 방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만 원-5만 원. 문의=대전예술기획 ☎ 1544-3751.

△대전시립교향악단 '새생명 축하음악회'=31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이번 공연은 대전시립교향악단과 인구보건복지협회 대전·충남지회의 공동주관으로 임산부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이와 부모의 만남, 아이와 세상의 만남, 그 아름다운 만남을 위해 소프라노 구은경, 테너 민경환, 바이올리니스트 선형훈이 대전시향과 함께한다. 깊이 있는 해석, 내면의 열정으로 빚어내는 감성 연주를 보여주는 류명우의 지휘로 진행되는 이 날 연주회에서는 푸치니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심포닉 전주곡 가장조, Op. 1'을 시작으로, 소프라노 구은경과 테너 민경환이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한마디만 좀 들어봐요, 아디나', '받아요, 당신은 이제 자유에요'를 선보인다. 이어 모차르트의 오페라 '극장 지배인'의 서곡을 연주하고 바이올리니스트 선형훈이 마스네의 오페라 '타이스' 중 '명상곡'과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슬픔'을 선보인다. 마지막 무대는 드뷔시의 '작은 모음곡집, L. 65'를 연주하는 것으로 더욱 진한 감동을 선사 할 예정이다. 전석 무료. 문의=대전시립교향악단 ☎ 042(270)8382.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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