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토박이 아이돌 헌터리아 내일 롯데백화점서 첫 사인회

"제 이름을 걸고 첫 팬사인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고 팬 여러분들께 발전하는 저의 모습을 보여드려 행복합니다."

27일 오후 3시 롯데백화점에서 팬사인회를 갖는 대전지역 토박이 가수 헌터리아(본명:이광욱·30·사진)는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팬사인회를 개최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헌터리아의 공식적인 국내 팬사인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팬사인회는 헌터리아가 그동안 발표한 곡들을 선보이는 단독공연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헌터리아는 "팬들께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이렇게 좋은 무대에서 팬사인회를 하게 됐다"며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았더니 꿈에 조금씩 다가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헌터리아는 대형기획사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활동과 관련된 업무를 거의 혼자 수행하고 있다. 현재 그는 스케줄이 없으면 공연 담당자를 만나거나 지역 방송국을 다니면서 직접 홍보를 하고 야간에는 곡과 앨범작업을 병행하는 등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다음 작품인 싱글 '드림리아'는 기존 그의 작품과 다른 진중한 느낌의 발라드 곡이다. 현재는 곡 작업이 거의 완료돼 가녹음을 끝내고 본녹음만 남겨놓은 상황이다.

헌터리아는 "이번 곡은 저예산 느낌이 많이 나던 기존 작품들과 달리 뮤직비디오에 장비와 자본 등을 더 투자할 계획"이라며 "생계형 가수의 이미지를 깨고 한국과 일본 팬들께 헌터리아가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조건 없이 응원해주는 팬들 덕분에 가수로서 조금이나마 더 발전할 수 있었다"며 "내 음악을 듣고 재미있게 웃든, 비난이나 욕을 하든 그 순간만큼은 힘든 일상을 잊고 즐거운 기운을 받을 수 있다면 행복하다"고 말했다.

헌터리아는 다음달 오정동 시장에서 개최되는 전어 축제의 초대가수로 무대에 서고 11월에는 일본 하카타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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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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