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신분증을 위조해 국내에 입국한 40대 조선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6일 가짜 신분증으로 여권 등을 발급받아 국내에 입국한 조선족 지모(49)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불법체류자였던 지씨는 지난 2005년 중국으로 강제퇴거당한 뒤 재입국이 불가능해지자 다른 사람 명의로 여권과 단기사용사증을 발급받은 뒤 2006년부터 올해까지 13차례에 걸쳐 국내에 불법으로 입국한 혐의다.

지씨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과거 지씨의 인적사항과 현재 인적사항을 비교해 신분 세탁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지문등록제가 재도입되는 바람에 지씨의 지문이 남아있지 않아 정확한 인적사항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오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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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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