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 안돼 대전·충청지역민 85% "잘 몰라"

27일 `문화가 있는 날`을 앞두고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 10명 중 8명은 `문화가 있는 날`을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강은희 의원의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 요구자료에 따르면 문체부의 `문화가 있는 날` 국민인지도 조사 결과, `문화가 있는 날`을 들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19.0%로 들어본 적이 없다는 응답 81%보다 4배 이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충청지역도 응답자의 85.3%가 들어본 적 없다고 대답했다.

연령별 인지도에서는 40대와 50대의 평균 인지도는 20.3%였던 반면, 20대와 30대의 평균인지도는 17.0%로, `문화가 있는 날`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직업별로는 상대적 문화소외지역이라 할 수 있는 농어촌지역의 농림·어업종사자의 인지 비율이 7.3%로 가장 낮아 연령, 직업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또 `문화가 있는 날` 인지 경로에 있어서는 `TV·라디오·종이신문 등의 언론보도`를 통해 알게 되었다는 응답이 69.5%로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정부·지자체 등 홍보`는 6.3%로 낮아 매달 정부에서 `문화가 있는 날`을 홍보는 하고 있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정부 홍보의 체감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은희 국회 교문위원은 "정부가 `문화가 있는 날`에 대대적인 홍보도 하고, 의욕적으로 펼치고 있지만 아직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이 낮고, 특히 지방의 문화체감도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문화가 있는 날 확산을 위해서는 정책에 대한 국민의 인지와 이해, 지방의 문화혜택과 활성화, 문화 시설의 능동적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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