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시장 체육회 이사진 간담회서 약속… 추경편성 검토

권선택 대전시장이 열악한 재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전지역 체육분야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20일 대전시체육회 이사진 간담회에 참석한 권 시장은 "지역 체육분야가 재정 문제 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대전시 체육발전을 위해 미력하지만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는 지역 체육계의 최대 관심분야인 체육예산 추경편성을 앞두고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지역 체육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체전의 경우 제주에서 개최되면서 교통·숙박비 등의 비용이 예년보다 10억 원 이상 더 소요될 전망이다. 하지만 올해 대전시의 체육 예산은 총 84억여 원으로 지난해보다 10억원 선 감소한 상태다.

체육계는 대전시에 부족분에 대한 추경 편성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지만 아직까지 추경안에 대한 내부 심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날 간담회에서 체육회 이사진들은 권 시장에게 추경 예산에 대해 힘을 실어 줄 것을 요청했으며, 권 시장도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한 지역 체육계 인사는 "현 체육 예산으로는 향후 우수선수 영입은 물론 전국체전 참가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전 선수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전국체전에서 선전하기 위해 추경 문제가 조속히 처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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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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