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투 플레인 스윙과 원 플레인 스윙 시 무게중심에 대한 설명에 이어 이번 주에는 무게 이동에 대해 설명을 하려고 한다.

2주에 걸쳐 무게중심에 대해 다루는 이유는 스윙의 많은 요소 중 무게 이동이 무척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많은 골퍼들이 자신들이 타고난 신체적 특징을 모른 채 스윙 코치들로부터 원 플레인 스윙과 투 플레인 스윙이 혼합된 코칭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바로 타고난 체질이 원 플레인 스윙에 적합한 사람이 투 플레인 어드레스를 서고 투 플레인 스윙에 맞는 신체조건을 가진 골퍼들은 원 플레인 어드레스를 서는 경우이다. 이렇게 스윙이 섞여 버리면 많은 문제점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자기 스윙에 맞는 어드레스를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우선 투 플레인 스윙의 경우 최초에는 무게중심이 발 중간에 위치해야 된다. 이어 백스윙 때에는 무게중심이 오른쪽 발 안쪽 뒤꿈치로 이동하는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백스윙 톱에서 무게중심은 다시 발 안쪽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점이다. 만약 발 안쪽에 무게중심을 두지 않거나 백스윙 시 오른쪽 발이 떨어지면 무게 이동을 흐트러트린다. 이어 다운스윙을 할 때에는 오른쪽 무릎이 먼저 안쪽으로 가면서 왼발 발가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게 한다. 만약 무게 이동이 왼발 발가락이 아닌 뒤꿈치로 이동하면 발가락이 들리면서 공이 슬라이스가 날 것이다. 마지막으로 피니시 때에는 왼발 바깥쪽으로 90% 정도 무게 이동이 되어야 한다.

반면 원 플레인 스윙의 무게 이동은 그림 1과 같이 상체를 통으로 생각하고 돌아야 한다. 원 플레인 스윙은 최초 어드레스 때 무게중심이 발가락 쪽에 위치한다. 이어 백스윙 때에는 투 플레인 스윙과 달리 몸만 회전한다는 느낌으로 움직이지만, 무게중심은 오른쪽 발로 75% 정도 움직여야 한다. 여기서 다운스윙을 할 때는 무게중심이 다시 왼쪽 발가락으로 이동하며 임팩트 때 75% 정도가 왼발로 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피니시 때에는 왼발 바깥쪽에 75%를 보냈지만 50%가 있는 느낌으로 해야 한다. 이렇게 무게 이동을 한다면 거리는 물론 공을 훨씬 더 일정한 방향으로 칠 수 있다.

한남대 골프레저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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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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