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落죽·傳福죽' 등 아이디어 상품 출시

수능시험일이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도시락 업계가 다양한 이벤트와 아이디어 상품을 통해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죽을 이용한 도시락이 점심시간 먹어도 소화에 부담이 없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요식업계에 따르면 본죽, 죽이야기 등은 수능일을 앞두고 도시락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미리 사전 예약신청을 한 뒤 수능 전날 방문하면 도시락 용기에 죽을 담아준다.

이날 만큼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음식을 먹이고 싶다는 것이 학부모들이 심리다 보니 전복 등 고급재료를 이용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죽 전문점인 본죽은 수능 전날인 6일까지 전국 356개 매장에서 도시락 사전예약제를 진행하고 있다. 매장에 도시락을 예약하고 전날 도시락 용기를 맡기면 도시락에 직접 죽을 담아준다.

특히 수능을 겨냥해 내놓은 불낙죽(不落粥) 등 다양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도 전복의 함량이 보통 전복죽의 3배가 들어간 특전복죽 등 고가의 상품 역시 수능을 앞둔 학부모들이 많이 찾고 있다.

프랜차이즈 죽전문점 `죽이야기` 역시 지난달 부터 수능 점심도시락을 미리 예약할 수 있는 `전복죽드림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복죽을 주력상품으로 내놓은 죽이야기는 전할 전(傳)과 복 복(福)을 이용한 아이디어 상품으로 복을 전한다는 의미의 전복죽을 만들었다.

요식업계 한 관계자는 "긴장을 하면 소화가 잘 되지 않는데 죽은 목 넘김이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기 때문에 몸에 장에 큰 무리가 가지 않는다"며 "부담이 없이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수능 도시락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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