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맨발로 교정을 거니는 괴짜, 자유로운 영혼의 히피였던 젊은 시절의 잡스. 대학을 자퇴하고 절친 스티브 워즈니악과 자신의 집 차고에서 '애플'을 설립해 세계 최초로 개인용 컴퓨터를 세상에 내놓는다. 그 후 남다른 안목과 시대를 앞선 사업가적 기질로 애플을 업계 최고의 회사로 만들며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CEO로 승승장구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혁신과 완벽주의를 고집하던 그의 성격으로 결국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내쫓기게 되면서 인생에서 있어 가장 큰 좌절감에 사로잡힌다. 그리고 11년 뒤, 스티브 잡스 퇴임 후 하락세를 걷던 애플을 구원하기 위해 다시 돌아온 잡스는 다시 한번 세상을 뒤흔들 혁신을 준비하는데….

누구나 안다고 생각하는 스티브 잡스. 하지만 아무도 몰랐던 그의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 특히 개봉 전부터 주목을 받았던 잡스 역을 맡은 에쉬튼 커쳐의 싱크로율 100%의 연기는 기대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잡스의 인생을 통해 영감을 얻고 싶은 이들에게 분명 실망감을 안겨주지 않는 영화다. 최신웅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