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 개장식 집회 예고

<속보>=다음달 6일 열리는 대전 '으능정이 LED거리'(스카이로드) 개장식에 맞춰 일부 노점상들이 집회투쟁이 나설 것으로 예고돼 대전시와 중구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중구가 '으능정이 메인거리'의 노점상을 대상으로 행정대집행에 나서자 노점상 측이 집회신고로 맞섰기 때문. <본보 20일자 8면 보도>

21일 대전시와 중구 등에 따르면 은행동노점상우회는 다음 달 5일부터 7일까지 '으능정이 LED거리'(스카이로드) 입구에서 집회투쟁에 나선다.

앞서 중구는 지난 달 스카이로드가 설치된 은행동 으능정이 메인거리(250m)의 먹거리 이동식 마차 등 불법노점상을 정리하기 위해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 스카이로드가 다음 달 본격 개장을 앞둔 가운데 해당 구간 노점상 정비를 통해 사업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취지에서였다.

이에 노점상측은 서명운동과 함께 집회신고로 응수했다. 다음 달 5일부터 3일간 오후 3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은행동노점상우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카이로드 일대에서 집회를 강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같은 으능정이 거리임에도 불구 메인 구간은 단속을 벌이고 일부 구간은 단속을 벌이지 않아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하고 있다.

문제는 노점상 집회시기와 스카이로드 개장시기가 맞물리다 보니 개장식 진행에 영향을 미쳐 사업 효과마저 반감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는 점이다. 시 관계자는 "스카이로드의 미디어허브 아래에서 개장식이 열릴 예정으로 집회장소와 100여m 정도 떨어져 있어 괜찮다"고 설명했다. 김정원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정원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