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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 책꽂이 (2월15일)

2013-02-15기사 편집 2013-02-14 21: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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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탁 깎는 스님이 전하는 삶의 지혜

△신기한 목탁소리(한승원 글 김성희 그림)=산 속 큰절에서 비가오나, 눈이오나 한결같이 목탁을 깎는다는 늙은 스님의 이야기 '신기한 목탁소리'는 할아버지인 노작가가 손자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로 시작됐다. 내용은 간결하지만 그 안에는 인생을 살면서 잊지 말아야할 삶의 자세와 지혜에 관한 이야기가 담겼다. 어린이들이 다소 무겁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삶의 철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저자는 한 문장 한 문장을 정성스럽게 고쳐가며 동화를 완성했다고 한다. 마치 신기한 목탁소리가 들릴 것 같이 생생한 그림은 목판화로 표현했다.





-두려움은 내 마음이 만드는 거예요

△블랙독(레비 핀폴드 지음)=영국 최고의 그림 작가로 알려진 레비 핀폴드의 그림책이 한국에서 출간됐다. '블랙독'은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검둥개의 이야기다. 사람들이 두려워 할수록 점점 몸집이 커지는 검둥개는 결국 사람키를 훌쩍 넘어버려 집채만해 진다. 두려움은 단지 어린이들만의 일은 아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많은 두려움에 시달린다. 블랙독이 오직 어린이만을 위한 동화가 아닌 이유는 이것이다. 섬세하고 정교한 일러스트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어마어마하게 커져버린 검둥개 앞에 당당히 선 꼬마가 "무서워 할 것 없어"라고 외치는 모습은 마치 여전히 겁많은 어른들에게 던지는 듯 들린다.





-욕심부리기 대신 배려·나눔 배우기

△안 돼, 내 사과야!(그웬돌린 레송 글 일하임 압델젤린 그림)=내 손에 쥔 것을 남에게 주기는 쉽지 않다. 어른도 아이도 마찬가지. 동화 '안 돼, 내 사과야!'는 아이들의 이기적인 마음을 솔직하게 그렸다. 그것이 잘못됐다고 나무라지 않고 남을 배려하고 함께 나누는 마음이 주는 행복과 기쁨을 자연스레 일깨워 준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구도를 통해 아이들이 이야기에 쉽게 빠져들도록 했다. 씨를 심으면 나무가 자란다는 지식을 나누는 꿈틀이, 사과 파이를 만드는 곰실이 등 동화의 주인공인 '지렁이 친구들'은 내가 가진 것이 거창하지 않아도 나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진실 기자 choitruth@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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