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대전지역의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0.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1월 중 대전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7.3으로 지난해 1월 106.4보다 0.8% 높아졌다. 특히 채소, 과실 등의 물가가 크게 올라 신선 식품지수가 120.0을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9.0%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채소가 지난해보다 27.7% 상승하며 가장 많이 올랐고 같은 기간 과실도 3.8% 상승했다.

반면 생선, 조개 등 어개는 지난해 1월보다 5.3% 하락했다.

대전지역 소비자물가를 지출목적별로 살펴보면 '의류 및 신발'이 지난해보다 3.7%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고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 2.5%, '주류 및 담배' 2.4%, '음식 및 숙박' 1.6% 등이 뒤를 이었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택시료(15.9%)와 행정수수료(5.0%), 입원진료비(3.7%), 한방진료비(2.7%) 등의 오름세로 공공서비스 물가가 지난해 1월과 견줘 0.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대전지역의 집세는 전년동월대비 0.9% 상승한 가운데 전세와 월세가 각각 1.4%와 0.4% 오르며 물가상승을 이끌었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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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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