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밧줄 하나에 의지한 채 아찔한 얼음 절벽을 오르는 ‘빙벽 등반’.

얼음 절벽을 오른 뒤 느끼는 쾌감은 다른 어떤 스포츠와도 비교할 수 없다고 하는데요,.

대전일보 오정현 기자가 빙벽 등반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한 거대한 얼음 절벽.

동호인들은 전문장비와 아이젠에 의지해 한발 한발 수직의 빙벽을 오릅니다.

미끄러지고 떨어져도 겨울 한철 즐길 수 있는 묘미에 빠진 사람들은 즐겁기만 합니다,

[인터뷰 : 송금진 / 의정부 호원고등학교 1학년]

“얼음을 찍을 때 아개 빠질까 안빠질까 하는게 스릴이 있어 재미있다”

숨은 금새 턱밑까지 차오르지만

정상을 향해 한발 한발 내딛을 때마다 느끼는 상쾌함과 짜릿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인터뷰 : 남은경 / 서울 노원구]

“얼음을 찍고 내가 새로운 홀드를 개척할 수도 있고.”

높이 40m부터 70m까지 빙벽 4개를 갖춘 국내 최대규모의 영동빙벽장.

이곳에서는 주말 이틀 동안 대회가 열려 국내외 빙벽동호인 260명이 열띤 경쟁을 펼쳤습니다.

[인터뷰 편완희/충북 산악연맹 전무이사]

“현재 타이틀인 영국국제빙벽대회의 위상에 맞게 대회가 성장할 수 있도록”

두려움과 추위를 뛰어넘는 성취감이 산악인들을 꽁꽁 언 얼음벽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대전일보 오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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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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