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쇼 두드림 토 밤 10시 25분 KBS2=청각장애를 가졌음에도 4개 국어를 정복하고 세계적인 금융회사에 입사해 기적을 보여주고 있는 김수림이 '절박함이 기적을 만든다'라는 제목으로 강연에 나섰다. 그녀는 자신의 장애를 받아들이고 인정하기까지 2번의 우울증을 겪었다. 그 후 그녀는 일본어는 살기 위해서, 영어는 세계에서 살아갈 무기를 얻기 위해서 그리고 스페인어는 보다 인생을 즐기며 행복해지기 위해서 4개 국어를 공부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 자신과 5살 난 딸의 목소리가 세상에서 가장 듣고 싶은 소리라고 밝혔지만 귀가 안 들렸기 때문에 지금의 자신이 존재할 수 있었다고 말해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의 힘을 전했다. 그녀는 오래전에 일본에서 영어교사를 꿈꾸면서 교사자격증까지 취득했다. 교생실습에 나갔지만 고민을 털어놓는 학생의 이야기를 알아들을 수 없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단순히 지식을 가르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깨달음을 얻고 포기했다고 회상했다. '한국의 헬렌켈러' 김수림의 꿈과 희망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본다. 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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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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