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조직폭력배들이 집단 패싸움을 벌였는데, 그 장소가 어린이들이 공부하는 초등학교 운동장이었습니다.

채널에이 제휴사인 대전일보 오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초등학교 주차장.

주차장으로 들어온 차에서 남자 3명이 내려 다른 무리에게 다가갑니다.

그러자 갑자기 주변 차량에서 건장한 남성들이 뛰쳐나와 주먹과 발로 마구 때립니다.

이들은 모두 대전 지역의 조직폭력배들이었습니다.

[경찰관계자]

"조직원끼리 전화통화를 하면서 욕을 했다는 이유로 피해자들을 불러내서 집단 폭력을 행사한..."

폭행사건이 일어난 시각은 아침 6시 40분.

[스탠드업: 오정현 기자]

“학생들의 등교시간 직전에 가장 안전해야할 학교에서 조폭들의 난투극이 벌어진겁니다”

초등학교가 조직폭력배의 집단 난투극 장소로 사용됐다는 사실에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해당학교 학부모]

"학교에서 일이 일어났던 것에 대해 관리를 좀 하고 애들이 없을 때도 관리가 좀 필요할 것 같아요."

학교측 신고 이후 경찰의 출동까지 40분 가까이 걸린 것으로 밝혀져 경찰의 늑장대응 논란까지 빚어졌습니다.

대전일보 오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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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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