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교육감 출사표

최교진 충남교육연구소 상임이사가 4·11 총선과 동시에 치러지는 세종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최 상임이사는 27일 오전 연기군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는 단순하게 연기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며 "초대 세종시교육감은 교육을 통하여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고, 세종시 건설의 성공을 위한 첫 단추를 설계할 능력을 갖춘 전국적인 인물을 뽑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마다 수백 명의 학생들이 자살하는 가슴 아픈 현실에 놓여있다"며 "이는 경쟁과 우열만을 판단한 교육정책이 주범인만큼 교육자로서 책임감을 무겁게 느낀다"고 말했다.

최 상임이사는 "경쟁만을 강요하는 이명박식 교육 정책은 완벽한 실패"라고 규정하고 "새로운 도시에는 새로운 교육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세종시를 풍요로운 삶과 인간다운 삶이 실현되는 공교육 모범도시를 반드시 실현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선거에 나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세종시 교육의 4대 원칙으로 △교육을 통한 행정도시 성공 촉진 △연기교육을 탈피하고 세종특별자치시 교육으로의 대혁신 △공교육과 평생교육 그물망 구축 △차별과 소외 없는 상생교육 추구 등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다.

최 상임이사는 공주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충남지역에서 교사로 재직하며 전교조 충남지부장과 전교조 전국부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노무현재단 대전·충남 상임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윤형권 기자 yhk123@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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