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교육지원청, 학교별 5-6명 참여 유도… 참석확인 서명까지 받아

[연기]연기교육지원청(교육장 신정균)이 18일 연기군민회관에서 열린 한 사회단체의 토론회에 학부모를 동원해 물의를 빚고 있다.

연기교육지원청은 ‘연기교육발전지원단’이 주최한 ‘제1회 교육발전 토론회’에 연기지역 각급 학교에 공문을 보내 학부모 5-6명씩 토론회에 참여하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토론회장 입구에서 학부모에게 학교별로 서명하도록 해 토론회 참석을 확인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기교육지원청은 토론회를 주최한 연기교육발전지원단에 인쇄비와 강사료 등 110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연기교육지원청은 “학부모가 꼭 참여해야 하는 토론회라서 참석을 요청한 것은 사실이지만 강제적으로 동원한 것은 아니다”라며 “학교별로 서명을 받은 것은 진행을 수월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기교육발전지원단(단장 조선평)은 올해 2월 연기 군수와 연기군의회 의장, 충남도의원, 군의원과 지역유지들 37명으로 구성된 사회단체다.

윤형권 기자 yhk@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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