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호 대전 동구의회 의장은 올해 ‘1의원 1특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모든 의원들이 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이 돼 의회의 질 향상을 도모할 것을 다짐했다.

-올해 의정 운영 방향은.

“전국최고의 의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구상하고 있다. 민중을 위한 의회상을 구현하기 위해 주민들의 삶속으로 파고드는데 박차를 가하려한다. 일하는 의원들이 되도록 총력을 기울이다보면 의원들의 역량도 결집될 것이라 본다.”

-민선 4기에는 의회기능을 못했다는 지적도 있는데.

“민선 4기는 예산편성권을 가진 집행부와 심의의결해준 의회 모두 구정을 잘 못 이끈 책임이 있다. 민선 5기는 그런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위해 부족한 부분을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 축제를 없앤것을 시작으로 신청사나 국제화센터를 점검하는 등 선심성이나 과시성 사업은 추호도 용납치 않기로 했다”

-국제화센터 조사는 어떻게 되나.

“감사원이나 수사기관 등에 의뢰를 할 방침이다. 조사가 큰 규모로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특위를 구성했기 때문이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조사할 수 있었지만 수사권이나 구인권이 없는 의회의 한계도 있었다. 이제 우리의 역할은 끝났다고 보고 나머지는 전담기관에 맡길 생각이다.”

-새로운 의정 구상이 있다면.

“지역대학과 업무협약을 맺어 자치행정학과나 정치학과 학생들이 인턴형태로 의원보좌관을 경험할 수 있도록 추진하려 한다. 학생들은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고 의원들의 의정질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특히 지역의 젊은층들이 지방의회를 경험함으로써 지역사회에 참가하는 길을 열수도 있다.”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해는 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한 해 였다. 집행부도 재정문제에 대해 많이 각성했다. 금년에는 의정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해 지방의회를 업그레이하는 계기로 삼고 실추된 이미지를 격상시킬 수 있는 선물을 만들겠다”

오정연 기자 ohsurprise@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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