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택 청장 “필요 재원 300억원 중 197억원 확보”

예산 부족으로 중단된 대전 동구 신청사 건립 공사가 오는 6월부터 재개된다.

5일 한현택 동구청장은 “신청사 건립을 위한 필요 재원 300억원 가운데 최근 197억원을 확보했고, 기존의 설계를 변경해 50억원을 추가로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 오는 6월 공사를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 구청장은 또 “공사를 재개하면 적어도 1년 안에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동구청이 확보한 재원 197억원은 현 청사 매입 금액 115억원과 신청사 내 도서관 건립에 대한 국비 지원 43억원, 자체 적립한 청사 건립 기금 등이 포함된 것이다.

여기에 기존에 호화 청사 논란을 일으켰던 정원 앞 분수 등을 없애는 설계 감축을 통해 50억원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나머지 50억원은 시의 지원을 받거나 채무부담을 통해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동구 가오동에 건립 예정인 동구 신청사는 연면적 3만 5745㎡에 지하 2층 지상 12층 규모로 2008년 착공에 들어갔지만 지난해 6월, 4차 공사 예산 300억원을 확보하지 못해 공사가 중단됐다.

백운희 기자 sudosim@daejonilbo.com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