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갈비 온돌집

‘매운맛’열풍이 한창이다. 경기불황에 답답한 속을‘확 ’풀기에 맞춤한 메뉴 때문일까? 젊은층을 비롯해 마니아층이 두텁게 형성되고 있다.

대전 둔산동 법원청사 앞쪽에 소재한 ‘온돌집’은 매운 맛 소갈비 전문점이다. 개업 한달이지만 벌써 많은 단골을 확보했다. 입소문의 힘이 대단하다. 서울에 본사를 두고있는 체인점으로 그동안 각 방송사에서 15회나 취재를 해갔다니 일단 ‘매운갈비’맛은 검증된 셈이다.

이집 메뉴는 매운갈비와 감자전 딱 두가지다.

매운갈비는 매운맛의 정도에 따라 ‘매운맛’ ‘아주 매운맛’ ‘무진장 매운맛’으로 나뉘어져 있다.

어느 것을 주문하든지 가히 ‘폭발적’인 매운맛을 자랑한다. 이집 매운맛의 비밀은 과일로 만든 소스에 청양고추와 태국산 고추를 최적의 성분비율로 섞어내는데 있다. 음식을 시키면 냄비에 소갈비와 감자를 가득 담아 내오는데 홍고추 가루와 다진 청양고추를 한주먹씩 뿌린다.

시뻘건 육수가 보글보글 끓을때 갈비한 점을 입에 넣었다. 매콤한 향이 느껴지더니 이내 혀가 타고 눈앞이 아찔했다. 이집 매운 갈비는 살짝 구운 김에 싸서 먹는데 단맛과 매운 맛,고소한 맛이 한데 어우러졌으며 뒷맛은 깔끔했다. 입안이 얼얼할 정도지만 가슴은 되레 시원했고 정신이 맑아지는 듯했다.

콩나물 냉국과 백김치는 매운맛과 궁합이 맞았고 되직하게 갈아만든 감자전은 본래맛을 고스란히 전해준다.

▲매운맛 갈비.아주 매운맛 갈비.무진장 매운맛 갈비 (1人분 1만2000원) ▲감자전 (6000원) ▲점심특선(7000원) ☎ 042(483)8895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