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서구 둔산동 캐피탈타워에 자리잡은‘우두령’은 한우암소꽃살구이 전문점이다.

이집 고기맛의 비밀은 정직함에있다.

항상 일등급 우육만을 골라내놓기 때문이다.

주인 안시환씨는15년간 음식점을 경영해 왔다.

15년간 변함없이 직접 고기를 골라왔다.

요즘도 브랜드육을 쓰지않고 직접 20여곳을 돌아다니며 최상급 암소한우만을‘귀신같이 ’찾아낸다.

‘우두령’이 강력하게 추천하는 메뉴는 한우암소 꽃살구이.

안창살·갈비살·살치살 등을 직사각형으로 먹기좋게 썰어 내온다.

육색은 밝은 선홍빛을 띠며 적당시간 숙성 시킨듯 무척 연해 보였다.

육질 사이로 꽃무늬 처럼 파고든 마블링(근내지방)도 조밀했고 선이 명확해 고기의 신선도를 짐작케 했다.

달궈진 불판에 스치듯 익힌뒤 소금에 살짝 찍어 먹어 보았다.

생크림 녹듯 입안에서 살살 녹아 내렸다.

고기향이 은은하게 느껴졌고 씹을수록 단맛이 났다.

마블링과 육즙이 조화를 이뤄 고소한 맛을 냈다.

모든 메뉴에 같이 오르는 밑반찬은 한정식집 수준이다.

순두부찌개·우렁무침·돼지 불고기·두부보쌈·간장게장등 무려 20가지가 넘는다.

정갈하게 차려졌고 한결같이 맛이 좋았다.

점심특선으로 내놓는 할머니 밥상은 2인기준으로 주문을 받는다.

반찬은 가짓수가 다양하고 양이 풍부했다.

구수한 우렁된장찌개 맛이인상적이다.

인근 샐러리맨들의 사랑을 듬뿍받고 있다.

▲꽃살구이 (1人2만원) ▲생고기 (1만 7000원) ▲벌꿀고추장주물럭 (7000원) ▲할머니밥상(1만원)

☎ 042(477)0707

<글 林鉉錫·사진 柳昌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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