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5년에는 안중식(安中植), 조석진(趙錫晉)과 함께 `서화미술연구회`를 열어 후진을 양성한다. 또 안중식·조석진 등과 같이 서화미술회와 서화협회 등을 창립한다. 조선미술전람회 1회부터 6회까지 심사위원을 맡는다.
글씨체를 두루 섭렵하여 일가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림은 묵죽과 산수, 화조에 뛰어났다. 특히 큰 글씨를 잘 써서 전국에 걸쳐 많은 필적을 남겨 놓았다. 1913년 금강산 구룡폭포 암벽에 새겨진 미륵불(彌勒佛)의 글씨는 한 획의 길이가 13m나 된다고 한다. 가까이로는 충남 서산시 개심사의 해탈문(解脫門)이란 현판이 해강의 글씨로 알려져 있다.
대전일보사 daejonilb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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