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위즈 상대 3대 2 승리

류현진은 29일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위즈와 홈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등판, 홈팬들 앞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김영태 기자
류현진은 29일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위즈와 홈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등판, 홈팬들 앞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김영태 기자

파죽지세다.

한화이글스가 5연승을 내달렸다.

한화이글스는 29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위즈와의 홈 개막전에서 임종찬의 끝내기 안타로 파죽의 5연승을 했다.

한화이글스는 9회말 선두 페레자가 좌익수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친 뒤 채은성과 안치홍이 삼진으로 물러나 주춤했으나 임종찬이 좌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이글스와 KT위즈의 각 1선발인 류현진과 쿠에바스가 맞붙은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류현진은 6이닝 2실점, 쿠에바스는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지난 23일 LG트윈스와의 원정 개막전에서 4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강판하면서 우려를 낳았지만 홈 개막전에서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로 모든 우려를 한 번에 불식시켰다.

다만 6회가 아쉬웠다.

1번 배정대를 삼진으로 잡은 류현진은 천성호와 로하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2루를 만들었다.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으나 5번 강백호에게 안타를 맞아 1실점했다. 이어 1사 1-3루에서 황재균에게 동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날 류현진은 6이닝동안 8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2실점을 했다. 스트라이크 66개, 볼 23개 등 89구를 던졌다. 직구 43개, 커터 17개, 커브 10개, 체인지업 19개다. 최고구속은 147㎞, 평균구속 144㎞다.

류현진이 내려간 7회부터는 한승혁과 주현상이 KT위즈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화이글스는 1회말 테이블세터 문현빈과 페레자의 연속 안타와 상대의 실책, 안치홍의 안타를 묶어 2점을 먼저 뽑은 뒤 이렇다 할 득점 찬스를 못 살렸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중 9회 만들어진 득점찬스 상황에서 임종찬의 끝내기 안타로 홈 팬들에게 승리를 안겼다.

최원호 감독은 "류현진이 6이닝 동안 9탈삼진 등 훌륭한 피칭으로 선발로서의 역할을 다 해줬다. 퀄리티 있는 피칭으로 개막전 부진을 씻는 모습이었다"며 "한승혁과 주현상이 3이닝을 책임져 준 것도 팀에게 큰 도움이 됐다. 임종찬이 개막 후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데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총평했다.

한편 한화이글스의 홈 개막전이 열린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경기 시작을 약 2시간여 앞둔 오후 4시 36분쯤 1만 2000장 전석 매진됐다.

개막 전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도 야구장을 찾아 경기를 직관해 눈길을 끌었다. KT위즈와 2차전은 30일 오후 2시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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