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황사로 먼지비가 내린 지난 19일 오후 대전 유성구의 한 대학 캠퍼스에 세워진 자동차가 노란 흙먼지로 얼룩져 있다. 대전일보 DB

주말을 앞둔 29일 전국에 황사가 덮치며 전국 대기질이 매우 나쁜 수준을 보이겠다. 중부지방 중심으로 황사 비도 내릴 전망이다.

28일 환경부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황사로 인해 수도권과 강원, 충남, 경북의 29일 미세먼지(PM10) 수준이 매우 나쁨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들 지역은 모두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관심' 단계 황사위기경보가 발령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들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나쁨'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대기질은 토요일인 30일에도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황사가 올봄 가장 최악의 황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황사는 현재 중국 북부지방을 뒤덮었으며, 북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되면서 이날 밤부터 전국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9일에는 아침 인천·경기 서해안을 시작으로 오후까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전북 내륙·경상 서부내륙 등에 가끔 비가 내리겠다. 다만 강수량은 5㎜ 미만으로 매우 적겠다.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1-10도, 낮 최고기온은 11-21도겠다.

기상청은 "밤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되는 곳이 많겠다"며 "황사 영향 지역이 달라질 수 있으니 최신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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