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청 수영팀 조성재 선수가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4 경영 국가대표선발전'(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에서 남자 평영 200m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대전시체육회 제공

"올해 대전시청으로 오면서 기분 좋은 시작을 하게 된 거 같고, 앞으로 더욱 노력해서 파리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조성재(대전시청 수영팀)가 올해 프랑스에서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극적으로 따냈다. 조성재 개인으로는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조성재의 올림픽 출전 티켓 확보가 극적인 것은 올림픽 기준기록을 0.15초 차이로 넘은 것.

28일 대전시체육회에 따르면 22-27일까지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4 경영 국가대표선발전'(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남자 평영 200m에서 2분 09초 53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파리올림픽 기준기록(OQT·Olympic Qualifying Time) 2분 09초 68와 0.15초 차이다.

조성재는 "지난 평영 100m 경기에서 2위를 하고 심리적으로 불안했었는데 200m에서는 마음을 좀 놓고 하자고 담담하게 임했던 것이 좋은 기록이 나온 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200m 한국신기록(2분 08초 59·2020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조성재는 한국수영의 간판이다. 올해 대전시청에 입단했다. 2021년 도쿄올림픽에 참가했고,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혼계영 4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평영 100m, 200m 금메달로 2관왕에 올라 올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대전시에 메달을 선물할 것으로 시체육회는 기대하고 있다.

이승찬 시체육회장은 "올림픽 출전권 획득으로 대전 시민과 체육인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준 조성재 선수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힘든 동계훈련을 이겨내고 값진 결과를 만들어낸 대전시 선수단에도 격려를 표하며 앞으로도 선수단이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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